내가 아는 사람 중에는 '어디 햄버거가 맛있어?' 라고 물었을때 롯데리아라고 대답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 대체로 맛없다는 의견인데 정말 그런가 싶어 미니위니에 설문조사를 올려봤다.
롯데리아가 예상외의 선전!! 무려 맥도날드를 누르고 2위에 랭크. 그러게 내 입맛이 비정상인건 아니라니까..
예전부터 동네에 롯데리아밖에 없어서 길들여진건지도 모르지만 이상하게도 롯데리아에서 만든건 다 맛있다. (크레페 같은 일부 메뉴를 빼고는) 달짝지근한 소스맛이 마음에 들어서인데 감각이 둔한편이라 고기맛 같은건 구분하지도 못하지만 이 소스 하나는 다른 패스트푸드점 보다는 확실히 맛있는 것 같다. 압도적인 지지를 얻은 버거킹은 뭔가 굉장히 짜고 시큼한 맛이라 별로고 맥도날드는 소스를 덜뿌린 듯한 싱겁고 밋밋한 맛이랄까.. 뭔소리냐고 할 사람도 있겠지만 내 혓바닥의 감각이 이런 걸;; 그밖에 딱한번 가봤던 파파이스는 빵 사이에 씹어먹지도 못할만큼 두꺼운 치킨을 넣어주는 바람에 다시는 먹기 싫어졌고 KFC는 '닭집' 이라는 인식이 강해 그다지 햄버거로서의 매력이 별로 끌리지 않는달까. (말이 되는 문장인가;;)
훈련소에서 대여섯번밖에 못먹어봤지만 그 오묘한 맛은 아직도 눈을감으면 혀끝에서 맴돌 듯 하다. 빵 두개+원재료 불명의 패티한개+샐러드+쨈 한숟갈+치즈하나. 이 재료를 가지고 불고기버거와 샐러드버거(혹은 치즈버거)를 만들어 먹는데 재료 조합에 따라 무한한 응용이 가능하다. (나는 빵+패티+쨈의 심플한 구성을 선호했다)
아아.. 갑자기 그 시절의 아침식사가 그리워진다 (울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