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죽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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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졌더라도 후송중 숨진 걸로 하라" 충격적인 학생폭력 사망 대처방안
경남교육청 "책자 전량 수거해 폐기하겠다"

매일 포털뉴스를 들락거리며 면역이 된 터라 어지간히 자극적이고 더러운 뉴스에도 평정심을 잃지 않는 경지에 이르렀지만 간만에 기사를 보며 숨이 막혀오는걸 느꼈다. 군대에서 죽는 것만 개죽음이 아니구나.. 학교에서 폭행당해 맞아죽어도 선생들은 축소, 은폐, 조작, 그들 말대로 조그만 도덕심이나 인정에 이끌리지 말고 남아있는 학생들을 위해 사건을 덮는게 급선무라는군.

게다가 2002년 문건. 그럼 경상남도 중고등학교 선생들은 전부다 이걸 알면서 3년동안 입닥치고 있었던거야? 설마, 그동네 교원들이 이따위 지침에 동조할정도의 쓰레기는 아니라고 믿고싶다. 개중에 제정신 박힌 사람들도 있었겠지만 윗대가리들이 이따위 의식을 가지고 있으니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었을게다. 진짜 슬프다. 힘없는 애들은 존내 맞고 전학가서 또 맞고 졸업할때까지 존내 맞는거다. 아무도 도와주는 사람도 없이. 사람이 죽어도 덮고 강간당해도 덮고 비리도 덮고. 양복입은 몇몇 노인네들의 밥그릇과 맞바꾸어진 인권에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

덧붙여 저 위에서 기껏 '유감'이나 표시하는 양반들 죽어 없어지기 전까지 이 나라에 희망같은거 없을꺼 같다. 첫번째 기사가 나간 후 이들은 역시 매뉴얼에 충실하여 사건을 은폐, 축소, 무마, 전가하고 있다. 하긴 사과같은거 하려면 이런거 만들지도 않았다. 제대로 배운 사람들이라 그런지 뒷처리도 FM이다. 멋지다 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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