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의 누

인터넷의 감상문마다 하나같이 '잔인하다' 라는 말이 붙어있어서 'Guinea Pig 시리즈급이라도 되는건가!!' 하고 잔뜩 기대했는데 이부분에 있어선 완전히 낚였다고 밖에는.. orz 고깃덩어리가 난무하는 하드한 비쥬얼을 기대했는데 상황자체의 잔인함에 상상력이 플러스되어 느껴지는 것 외에 그다지 눈에 들어오는 장면은 없었다. 제목처럼 화면에 피가 좀 많이 보일뿐.. (그래도 같이봤던 여자친구 외 관객들은 다들 잔인하다고 느낀 모양이었다)

내용은 재미없을줄 알고 갔는데 재밌었다!! 감탄할만한 스토리 구성은 못돼도 상영 내내 심심할 겨를은 없다. 캐스팅도 차승원이나 지성 말고 더 잘 어울릴 사람은 분명 있겠지만 이정도면 충분하다는 느낌.. 인간의 이기심을 적나라하게 그려주고 있는데 이런 자학적(?)인 교훈 아주 마음에 든다. 사람사는게 예나 지금이나 다 똑같지 뭐.. 어딜가도 썩은물은 항상 흐르게 마련.

그건 그렇고 영화볼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사람얼굴 인지능력 떨어져서 큰일이다-_- 이름 암기도 잘 안되는데다 얼굴하고 매치도 안돼서 스토리 따라가는데 애로사항이 마구 피어남. 현대극이면 머리모양이나 특징으로 어떻게 구분이 되는데 이런 사극처럼 죄다 콧수염에 모자라도 써버리면 완전 낭패.. 정말 서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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