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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사용으로 본 성격검사
뭐시기뭐시기로 본 무슨무슨 검사 같은건 왠지 억지로 인간을 일반화 시키는거 같아서 싫어하는데 이건 질문 문항이 좀 재밌다. 웃긴대학에 올리고 '이거 공감하면 추천' 하면 금새 웃자로 가지 않을까 싶은;; 컴퓨터좀 많이 쓴다 싶은 사람은 대부분 1번 내지는 2번 항목에 체크하지 않을까 싶은데 나도 여지없이 A형으로 판정 당해버렸다.
응답결과는 대충..
1. 전원을 켜고 나서 부팅에 걸리는 시간동안 무척 답답하다.
그래서 컴퓨터를 안끈다
2. 어떤 프로그램을 인스톨할 때, 시스템을 재시작해야 한다고 하면 몹시 짜증이 난다.
사실은 재부팅이 필요없으면서도 재부팅을 요구하는 프로그램이 많아서 웬만하면 재부팅 안하고 실행해보려고
DLL을 수동으로 등록한다던가 하는 뻘짓을 자주 한다
3. 시스템 오류나 버그가 나타나면, 마구 신경질이 난다.
윈도우 블루스크린 볼때마다 수명이 단축된다는 기사를 본거같은데..
4. 좋아하는 컴퓨터 게임을 보면, 주로 서로 경쟁을 하는 형태의 것이 많다.
레이싱 게임이랑 DJMAX밖에 안하니 패스
5. 컴퓨터에 문제가 생겼을 때, 이것을 해결하기 전에는 절대 못 잔다.
문제 해결에 심하게 매달려서 이것저것 처방을 해본다.
결국 해결이 되긴 하는데 어떤 처방이 먹혔는지는 알 수 없다. 답답해 죽는다;;
6. 채팅 중에 남의 말을 자르고, 끼어 들어 논쟁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살면 안돼요..
7. 작업하던 데이터가 날아가 버리면, 잠을 못 잘 정도로 화가 난다.
작업이 끝난게 날아가는 일은 없어도 작업중인 데이터가 날아가는 일은 없다.
어떤 작업을 하든 5초에 한번씩 ALT-F-S 눌러서 저장(CTRL-S 보다 이게 편하다)시키기 때문에..
8. 내 컴퓨터의 바탕화면 아이콘은 용도나 어떤 원칙에 따라 잘 정리되어 있다.
바탕화면에는 아이콘이 없고 디렉토리 정리에는 신경을 많이 쓴다.
용도가 비슷한 디렉토리가 알파벳 정렬에 따라 멀리 떨어져있으면 이름을 억지로 같다붙여 가깝게 붙이기도 한다
9. 남이 내 컴퓨터를 사용하거나, 프로그램을 깔거나, 내용을 변경시키는 것이 몹시 싫다.
인터넷 익스플로러라든가 탐색기같은건 위치와 크기를 항상 고정시켜놓고 쓰는데 놀러온 주제에 아무렇지 않게
윈도우 크기를 바꿔버리거나 하는걸 보고 있으면 울컥할 수 밖에 없다
10. 내 실수로 이상이 생겨, 하드를 포맷하게 되면, 계속 스스로를 원망한다.
95년 이후로 포맷해 본 적이 없으니 패스.. 정체를 알 수 없는 트로이에 디스크를 홀랑 날리고
뻑큐 메세지까지 봐야했던 적이 있는데 그땐 안철수씨가 좀 많이 원망스러웠다
11. 남보다 빨리 타이핑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 적이 있다.
한글 타자 습관이 좀 잘못돼있어 고치면 약간이나마 빨라지겠지만 별로 관심없고
다른사람(프로그래밍을 하지 않는)보다 영타가 빠른걸로 으쓱하는 정도-_-
12. 사용하고 있는 프로그램은 대부분의 기능을 잘 알고 있는 편이다.
디지털 기기같은걸 새로 구입하면 당장 써보고 싶은 욕구를 꾹꾹 억누르고 매뉴얼을 정독한다. 내가봐도 대견하다;
13. 컴퓨터 작업이 잘 안풀리면, 혼자 화가 나거나 흥분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머리는 안따라주고 일은 안되고 할때..
말도 안되는 영어로 컴퓨터에 욕을 퍼붓는 등의 상황을 연출해서 현실을 도피하곤 한다
14. 워드 작업등 어차피 해야할 일은 가능한 빨리 해치운다.
작업기간이 일주일이면 5일간 놀고 6일째 밤을 새고 7일째 시간이 모자란다고 징징댄다. 당연한거 아냐?
15. 컴퓨터 통신을 하면, 특정한 몇 군데 외에 다른 관심이 별로 없다.
컴퓨터 통신이라니 언제적 얘기냐;; 하긴 예전에 나우누리 쓸때도 자주가는데 아니면 안갔지.
go humor, go pug, win, plaza, idea, sv, pds, anc, jpop, namomo, pgf, slocal 6..
(동호회 자료실 인덱스가 뭐더라?)
16. 대개 시간을 정해 놓고 통신을 하고, 정해진 시간에 마칠 수 있다.
..그런게 가능할리가 없다
17. 통신이나 게임, 혹은 컴퓨터 사용하는 자체를 즐긴다기 보다는 컴퓨터를 활용하여 일을 하는 편이다.
이쯤되면 entertainment도 아니고 tools도 아니고 life다. 그냥 아침부터 밤까지 끌어안고 사는거다;
18. 통신상에서 내 존재를 알리고 인정받고 싶어할 때가 많다.
인정받는건 좋은데 실제보다 부풀려져 평가받는건 심하게 두려워한다
19. 일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멀티태스킹을 자주 사용한다.
윈도우 사용하면서 가장 많이 쓰는 키 조합이 아마 ALT-TAB..
이것때문에 오히려 탭브라우저가 불편해서 익스플로러만 고집했던 적도 있다
20. 최신 프로그램이나 더 높은 사양의 컴퓨터를 꼭 구하고 싶어한다.
요즘 돈이 없어 다행이다-_-
매사에 그런건 아니지만 컴퓨터 앞에 앉으면 편집증, 결벽증 환자로 돌변하는 것 같아서 언젠가는 신경성 위염같은걸로 고생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든다. 이렇게 사는건 피곤하지만 대충대충 사는것도 똥누고 안닦은듯한 찝찝하니 또 피곤하다. 이 성격 검사 결과는 '좀더 여유롭게 살지 않으면 심장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다'고 경고하지만 난 아무래도 이렇게 살아야 오래살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