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키보드

바이바이 아론 기계식


1년넘게 쓰던 아론 키보드의 D 키가 언제부턴가 80%의 확률로 눌리지 않게 돼서 키보드를 바꿨다. 이 전에는 로지텍 무선 키보드를 썼는데 무선이라 그런지 반응도 왠지 느린 것 같고 수신 거리도 그리 길지 못했던 기억이 있어서 메인 키보드는 앞으로 쭉 유선 키보드만 쓰기로 마음 먹었다. 이번에 아론 키보드가 사망하면서 역시 앞으로 기계식 키보드는 쓰지 않기로 마음 먹었는데 키감이나 기타등등은 논외로 하고 일단 소음이 너무 크다. 직접 며칠만 써봐도 밤에 이놈으로 채팅하다 잠자던 가족들에게 하이킥을 맞았더라는 얘기가 거짓말이 아님을 알게 될 것이다.

그런 이유로 1-2만원대의 평범한 멤브레인 키보드를 찾기위해 다나와를 습격해보니 펜타그래프 방식 키보드라는 놈이 있는데 노트북 키보드에 쓰이는 방식이라 조용하고 키감도 쫀득쫀득 하다고 한다. 개중 싼놈으로 LG상사 것을 찍어봤는데..

아니 이건 소문으로만 듣던..



직접 만져보니 키감이 말랑말랑한게 마음에 든다. 힘을 주지 않고 손가락을 올려놓기만 해도 키가 쑥 들어가고 여기서 손가락을 살짝 떼주려는 찰나에 키가 손가락을 밀어내는 듯한 느낌. 전원키 달려있는 키보드는 처음 써봤는데 키보드의 전원키를 누르면 컴퓨터가 켜진다 (신기하네;;) 그리고 최대 절전모드 키를 누르면 컴퓨터가 그냥 꺼진다 (최대 절전모드 사용 안하게 해놔서 그런가.. 조심해야겠다-_-) 가장 큰 단점은 펑션키(F1~F12)가 4개씩 붙어있지 않고 3개씩 붙어있다는 점인데 쓰는데 별 지장이 없을 듯 하지만 생각보다 지장이 크다. 익숙해지면 오히려 3개씩 붙어있는 쪽이 편할 것 같긴 하지만 일단은 F5 누를때마다 자꾸 F4가 눌려서 스트레스 받고있는 중.

어쨌거나 14,000원에 이정도면 만족.. 잠시 그분이 강림하시어 Macally 아이스 키보드에 눈이 돌아갔지만 통장 잔고 제로, 신용카드 한도 초과라는 극한 상황의 힘으로 이겨냈다. 어차피 소모품인데 그냥 막 쓰다가 살림살이좀 나아지면 이런놈하나 사다가 쓰지뭐. 지금으로서는 DJMAX를 조용히 플레이 할 수 있다는 점 만으로도 감지덕지 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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